지수는 3% 빠졌는데 담은 10종목 중 8개가 반도체였습니다 | 9월 1주차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TOP10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핵심부터 정리합니다. 코스닥에 물려 계신 분이라면 지난주가 특히 답답하셨을 겁니다. 9월 첫째 주 코스닥은 2.97% 하락했고, 목요일까지는 나흘 내리 밀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는 +52억 원이었습니다. 사실상 팔지도 사지도 않은 중립입니다. 대신 종목을 보면 방향이 아주 뚜렷합니다.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8종목이 반도체 업종이었고, 그 8종목에 들어간 돈만 3,011억 원입니다.
지수는 빠졌지만 돈은 한 방향으로 모였다는 뜻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담은 종목을 정리하고, 이 쏠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① 기간: 2026년 8월 31일 ~ 9월 4일 (5거래일) · 코스닥 838.41 → 813.50 (-2.97%)
② 외국인 코스닥 순매수 +52억 원 — 사실상 중립, 그러나 종목 쏠림은 뚜렷
③ 순매수 TOP10 합계 4,066억 원 중 반도체 8종목이 3,011억 원 (74%)
목차
- 1. 이번 주 코스닥 시장 요약
- 2. 외국인 일별 수급 – 금요일 하루가 다 뒤집었다
- 3.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TOP10 (전체 표)
- 4. 10종목 중 8개가 반도체였다
- 5. 눈여겨볼 종목 3가지
- 6. 자주 묻는 질문
1.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이번 주 코스닥 시장 요약
| 구분 | 내용 |
|---|---|
| 직전 주 종가 (8/28) | 838.41 |
| 이번 주 종가 (9/4) | 813.50 |
| 주간 등락률 | -2.97% |
| 주중 최저 종가 | 790.21 (9월 3일) |
| 마지막 거래일 (9/4) | +2.95% 반등 마감 |
| 외국인 코스닥 순매수 | +52억 원 (5거래일 합계) |

▲ 코스닥 지수 최근 3개월 흐름
7월 말 저점에서 8월 내내 회복하던 흐름이 9월 들어 다시 눌린 모습입니다. 다만 금요일 하루에 2.95%를 되돌리며 주간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2.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일별 수급 – 금요일 하루가 다 뒤집었다
| 날짜 | 코스닥 종가 | 지수 등락 | 외국인 순매수 |
|---|---|---|---|
| 8월 31일 (월) | 834.29 | -0.49% | -552억 |
| 9월 1일 (화) | 821.25 | -1.56% | -1,531억 |
| 9월 2일 (수) | 803.98 | -2.10% | +618억 |
| 9월 3일 (목) | 790.21 | -1.71% | -1,082억 |
| 9월 4일 (금) | 813.50 | +2.95% | +2,599억 |
| 5거래일 합계 | – | -2.97% | +52억 |
목요일까지 누적으로는 2,547억 원 순매도였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하루에 2,599억 원을 사들이며 주간 합계를 플러스로 돌려놨습니다.
주간 합계 +52억 원이라는 숫자만 보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 중반까지 팔다가 마지막 날 방향을 완전히 바꾼 한 주였습니다.
3.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TOP10
2026년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5거래일 누적 기준이며, ETF와 ETN은 제외했습니다.
| 순위 | 종목명 (코드) | 9/4 종가 | 주간 등락 | 순매수 금액 |
|---|---|---|---|---|
| 1 | 주성엔지니어링 (036930) | 178,300원 | +0.85% | 793억 |
| 2 | 로보티즈 (108490) | 304,500원 | +25.83% | 736억 |
| 3 | 원익IPS (240810) | 114,800원 | +3.33% | 635억 |
| 4 | 테스 (095610) | 146,800원 | +2.87% | 392억 |
| 5 | 실리콘투 (257720) | 48,000원 | -9.94% | 319억 |
| 6 | 피에스케이 (319660) | 126,500원 | -1.63% | 312억 |
| 7 | 제주반도체 (080220) | 71,800원 | -6.39% | 240억 |
| 8 | 브이엠 (089970) | 52,800원 | -8.97% | 237억 |
| 9 | 티에스이 (131290) | 236,500원 | -0.84% | 213억 |
| 10 | 유진테크 (084370) | 136,500원 | +1.87% | 189억 |
| TOP10 순매수 합계 | 4,066억 | |||

▲ 종목별 순매수 금액과 같은 기간 주가 등락률
코스피와 달리 1위와 2위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1위 793억 원, 10위 189억 원으로 금액대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합니다.
4.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0종목 중 8개가 반도체였다
업종 분류(WICS 기준)로 나눠 보면 쏠림이 확연합니다.
| 업종 | 종목 | 순매수 합계 | 비중 |
|---|---|---|---|
|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테스, 피에스케이, 제주반도체, 브이엠, 티에스이, 유진테크 (8종목) | 3,011억 | 74.1% |
| 기계 | 로보티즈 | 736억 | 18.1% |
|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 | 실리콘투 | 319억 | 7.8% |
같은 주 코스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를 1조 909억 원, 삼성전자를 5,181억 원 순매도하면서 한미반도체는 883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서 보면 방향은 하나입니다. 반도체 완제품 대형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장비·소재·부품 쪽으로 옮겨가는 흐름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제조사에 생산 설비를 납품하는 회사들입니다. 제조사가 공장에 투자를 늘리면 먼저 수혜를 받고, 투자를 줄이면 먼저 타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장비주로 자금이 몰린다는 것은 시장이 앞으로의 설비 투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다만 기대가 빗나가면 낙폭도 대형주보다 훨씬 큽니다.
5. 눈여겨볼 종목 3가지
① 주성엔지니어링 – 코스닥 순매수 1위
5거래일 동안 45만 주, 793억 원 순매수입니다. 주간 주가는 +0.85%로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지수가 2.97% 빠진 주에 보합을 지켰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입니다.
② 로보티즈 – 유일한 비반도체 대형 매수, 주간 +25.83%
736억 원 순매수에 주가는 한 주 만에 25.83% 올랐습니다. TOP10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상승이자, 코스닥·코스피를 통틀어 이번 주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다만 급등 직후에는 변동성도 함께 커진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③ 실리콘투 – 319억 원을 담았는데 -9.94%
TOP10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도체가 아닌 업종에서 유입된 자금이지만 주가는 반대로 갔습니다. 외국인 순매수가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례가 이번 주에도 반복됐습니다.
참고로 이번 주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알테오젠(1,763억 원)이었고, 이오테크닉스도 290억 원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반도체 장비 업종 안에서도 매수와 매도가 갈렸다는 뜻입니다.
6.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자주 묻는 질문
Q1. 기준 기간이 정확히 언제인가요?
2026년 8월 31일(월)부터 9월 4일(금)까지 5거래일 누적입니다. 순매수 금액은 5거래일 합산, 주가 등락률은 8월 28일 종가 대비 9월 4일 종가 기준입니다.
Q2. 외국인 순매수가 +52억 원인데 TOP10 합계는 4,066억 원입니다. 왜 다른가요?
+52억 원은 코스닥 전체 종목을 합산한 값입니다. 산 종목과 판 종목이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전체 합계는 작아집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알테오젠 1,763억 원, HLB 523억 원 등 순매도도 함께 있었습니다.
Q3. 반도체 장비주로 자금이 몰린 건 좋은 신호인가요?
설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볼 수 있지만, 한 주 데이터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장비주는 대형주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대가 어긋나면 낙폭도 큽니다. 2~3주 연속 같은 방향의 수급이 이어지는지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Q4. ETF는 왜 제외했나요?
원자료 상위권에는 KODEX·TIGER 등 ETF가 여러 개 포함돼 있습니다. ETF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지수·테마를 담는 상품이라 종목별 수급을 보려는 목적에 맞지 않아 제외했습니다.
Q5. 금요일 하루에 2,599억 원을 산 이유는 무엇인가요?
같은 날 코스피에서도 외국인이 4,796억 원을 순매수했고 지수는 1.64% 올랐습니다. 특정 종목 이슈라기보다 시장 전체에 대한 매수가 들어온 날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개별 사유는 각 종목의 공시와 뉴스를 별도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수급 데이터를 오래 보다 보면, 합계보다 구성이 훨씬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번 주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는 +52억 원, 사실상 0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무 일도 없었던 한 주입니다.
그런데 종목을 열어보면 상위 10개 중 8개가 같은 업종이었습니다. 시장 전체로는 중립이었지만, 그 안에서는 한 업종으로 3,011억 원이 이동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에 확인할 것은 하나입니다. 이 반도체 장비 쏠림이 이어지는지, 아니면 한 주짜리 이벤트로 끝나는지. 그 답이 나오면 코스닥의 방향도 함께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더 많은 분석은 종목 분석 인덱스와 오늘의 증시 브리핑에서 볼 수 있습니다.
